광주 유·초등생 여름방학 중 무상급식 제공…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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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초등생 여름방학 중 무상급식 제공…전국 최초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7.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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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23억 투입…276곳 1만여명 대상
급식대상 50명이하 위탁·50명 초과 직영
위생·검수·안전관리 담당자 필수 지정
광주 북구 운암동 모 초등학교에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지역 예비군중대원들이 급식실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 북구 운암동 모 초등학교에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지역 예비군중대원들이 급식실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광주시교육청이 여름 방학기간 유·초등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을 최종 결정해 운영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방학 중 무상급식’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공약이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에 초등 돌봄학생과 방과 후 유치원생에 대해 무상급식을 직영과 위탁방식으로 시범 운영한다.

급식 대상은 유치원 126곳 3827명, 초등학교 150개교 6290명 등 총 1만11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식재료 구입비 11억5000만원·인건비 11억2000만원 등 총 23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급식은 학교에 설치된 급식실을 통해 이뤄지며 학부모는 그동안 급식비용을 부담했지만 이번 여름방학부터 무상이다.

급식방식은 50명 이하 학교의 경우 위탁운영하며 50명을 초과하는 학교는 종사자의 동의를 전제조건으로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직영 또는 위탁할 수 있다.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조리사를 포함한 인력 3명을 일괄 배치하며 학생 수에 따라 추가 가능하다.

직영운영 대상 학교는 오는 15일까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조리종사자의 방학 중 근로 동의를 거쳐 급식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식재료 공급은 방학 중에는 급식 학생수가 줄기 때문에 2개 이상의 학교가 협의해 친환경 쌀과 부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여름철 급식으로 인해 2인 이상의 식중독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인지 즉시 교육청과 보건소에 유선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 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 학교는 식재료 검수·위생·안전관리 담당자를 지정해야 하며 식중독 예방요령 교육, 출입구 등에 살균소독제 배치와 손씻는 세면대 안내판 등을 부착하도록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방학 중 급식을 원할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기간 무상급식이 시범 운영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정책이 안전하게 정착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돌봄 무상급식 시행에 앞서 남은 기간 노조측의 합의를 이끌어내 전면 직영 급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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