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끄러워서…” 의장 ‘뽑기’로 선출한 광주 광산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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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끄러워서…” 의장 ‘뽑기’로 선출한 광주 광산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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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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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갑·을 의원들 서로 “양보 못해”…광주시당 ‘뽑기’ 중재

 

[광주타임즈]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산구의회는 우여곡절 끝에 전반기 민주당 의장 후보로 광산구을 지역위원회 소속 김태완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선출 당일까지 광산구갑 지역위원회 소속 김명수 의원과 의장 후보 자리를 두고 ‘서로 하겠다’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지난달 29일부터 3일 연속으로 열렸지만, 광산구갑과 광산구을로 나뉜 의원들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광산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중재에 나설 것을 요청했고, 시당은 입장차가 팽팽하다는 점을 토대로 ‘뽑기’로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시당은 광산구갑을 칭하는 1번, 광산구을을 칭하는 2번 종이를 뽑기함에 각각 넣었고, 이 과정에서 2번이 잇따라 뽑혀 광산구을이 지역구인 김태완 의원이 의장후보로 선출됐다.

이를 두고 김은정 진보당 의원은 “남부끄러워서 어디 말도 못한다”며 “시작을 알리는 원 구성부터 민주당의 이런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시당이 개입한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시당 관계자는 “광산구의회로부터 중재를 요청받았다”며 “어느 지역 입장에 편향되지 않고, 중립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뽑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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