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래 공존의 나주 '야구'로 희망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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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미래 공존의 나주 '야구'로 희망 더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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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대한야구협회 전국대회 개최 협약
관광·농산물 연계, 30억 경제효과 기대

[나주=광주타임즈] 나주시(시장 임성훈)가 아마야구의 메카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국규모의 여자야구대회와 유소년야구대회가 잇따라 열려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나주가 전국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광주타임즈에서는 어떻게 나주가 전남지역 유소년 야구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었는지 그간의 행보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지난 2011년 8월19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와 대한야구협회(이하 KBA)는 나주시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규모의 유소년·중학생·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에서 전국 규모 야구대회 참가선수를 비롯해 나주베이스볼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방문객이 나주에 숙식하는 경우 시설이용 및 대회 참가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주시는 식당과 숙박업소 뿐만아니라 지역 관광과 농산물 판매 등과 연계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나주시는 기존 5개 구장에 4개 구장을 신설해 광주시 사회야구단 리그를 최대한 유치하기 위해 나주시야구협회(회장 허영우)와 추진 중이다.

▲나주, 유소년야구 메카로 급부상
나주시와 KBO·KBA의 협약체결이 있었던 해의 11월에는 나주시야구협회가 출범했다.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허영우 회장은 당시 “엘리트야구팀이 전무했던 나주지역의 야구 중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학교야구팀 창단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허 회장은 취임과 함께 남평초등학교 야구팀과 나주시리틀타이거즈야구팀 창단에 주도했다.

그 후 지난 2012년 12월 세지중학교 야구팀이 창단했고 다음해 7월에는 팀의 전용숙소 및 야구장 개장을 시작으로 제4회 전남도협회장기 학생야구대회 우승과 제38회 전남도 학생종합체육대회 야구 중등부 우승으로 신흥 야구명문 중학교로 부상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전국여자야구대회’는 총 25개 팀이 참여했고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9일간 열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총 246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성공적인 전국대회로 그해 12월 나주지역에서는 나주북초등학교 야구팀과 최초의 고등학교 야구팀 창단 협약 체결이 이어졌다.

이런 성과로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난해 12월10일 ‘2013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 및 야구 인프라 확충, 야구 저변확대 기여를 인정받아 KBO총재의 감사패를 받았다.

나주시도 야구 메카 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 4개 구장 정비를 시작으로 세지중학교 전용야구장 조성지원 및 영산강 저류지 내에 4면의 야구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경제효과, 연간 30억여 원 창출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영산강 저류지 16만5천㎡(약50만평)에 27억여 원을 들여 야구장 4면, 게이트볼장 16면, 축구장 2면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체육공원이 조성되면 나주시와 KBO간 협약체결로 진행 중인 전국 여자·유소년 야구대회를 원만히 치르는 등 각종 대회유치를 통해 연간 3만여 명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된다는 게 나주시의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 치러진 2013 KBO총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의 일부 경기가 경기장부족으로 광주지역에서 치러지기도 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7월에 열릴 여자·유소년야구대회에 약 1만4천명의 방문이 예상 돼 14억여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며 “연중 리그전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지역 사회야구단이 경기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장 임대에 문의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사회야구단 리그를 최대한 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나주시협회와 추진 중이다”며 “모든 구장이 완공되면 최소 연간 30억여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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