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친환경수산물 인증 신청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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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수산물 인증 신청 저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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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역사 짧고 가격차이 없어 기피 현상
[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친환경수산물 1번지'인 전남도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느나 인증 역사가 짧고 가격 차이가 없어 어업인들의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 친환경수산물 생산량은 2010년 2910t, 2011년 1만6021t, 2012년 1만8003t, 2013년 2만2968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은 전국 생산량(2만3347t)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전남의 친환경수산물 생산은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친환경수산물 인증 면적도 3212㏊로 전국(3237㏊)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김 2788㏊, 미역 391㏊, 굴 33㏊ 등이다.

하지만 친환경수산물 인증 면적이 전체 양식어장의 3.2%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업의 경우 전체 경지면적의 24.6%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친환경수산물 인증 면적이 적은 것은 농업에 비해 인증 역사가 짧아 인증기준이나 인증체계 등이 최근에 마련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인증 기준에 따라 생산된 수산물과 기존 수산물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신청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친환경수산물 인증에 대한 어업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일반 수산물과의 소득 차액을 보전해 주는 '소득보전 직불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특히 장흥 무산김 처럼 친환경수산물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 마케팅도 도입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친환경수산물 인증 사업의 역사가 짧아 어업인들이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인증 면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친환경수산물은 유기 수산물, 무항생제 수산물, 활성처리제를 사용하지 않은 수산물로 세분화해 인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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