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더불어 사는 우리네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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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더불어 사는 우리네 삶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5.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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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국중균=우리는 어릴 적부터 살아오면서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나게 하는 즐거운 추억과 생각하기 싫은 추억 한 두개씩은 가슴속 깊이 안고 살아가고 있다.

나의 마음을 가뭄처럼 마르게 하고, 홍수처럼 눈물 젖게 하고, 겨울바람처럼 차갑게 그리고 아프게 했던 그런 추억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가뭄처럼, 홍수처럼, 겨울바람처럼 만들었던 지나간 세월 시간들, 많은 사랑을 일깨워 주었고 더 많은 기다림과 인내를 선사했던 그 지난날들이 지금은 한없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마음속 깊이 각인 돼 가슴이 아프고 괴로움을 안고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때론 인생을 살면서 더 많은 고통과 미움도 있지만 이젠 더 이상 사랑이란 이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미움도 시기도 질투도 많이 자제가 될 것인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 인생의 길, 우리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속의 일원임으로 나 보단 공동의 이익을 위한다면 자기 자신의 이익은 조금은 양보 할 수 있는 우리네 삶이 됐으면 한다.

힘든 계절이 지나고 들판에 핀 작은 꽃 한 송이처럼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거기에 감동할 줄 아는 삶을 사는 사람은 비록 그의 삶이 세속의 눈으로는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 자신을 늘 윤택하고 풍성한 기쁨과 귀중한 추억들로 가득 차있고 매 마르지 않는 생활의 넉넉함이 넘칠 것이다.

추억이나 기쁨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위해 가슴을 활짝 열어 놓는 사람, 어떤 고통에도 절망하지 않고 늘 희망의 올을 짜내는 사람, 그리고 감성과 자기 성찰로 언제나 자기의 삶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텅 빈 마음의 집에 모진 바람이 휘몰라치면 사람들은 병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듯 아직은 좋은 추억을 간직한 사람의 삶은 상막하지만은 않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즐거워했던 기억, 가족 모두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고, 보듬는 따스함이 있었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그 아련한 기억 속에 있는 추억을 한 단계 더 높은 영역으로 발전시켰으면 한다.

필자도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도 있지만 지금까지 마음속에 병이돼 힘든 추억도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힘들 때 좋은 추억을 생각하면 많은 위안과 힘이 되지만, 나쁜 추억은 항상 뇌리에 인식돼 살아가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우리의 삶속에 맴돌면서 황량감을 준다.

모든 사람에게는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추억들이 있을 것이지만 다시 생각해도 미소 짓게 하는 아름답고 행복했던 추억들, 또는 눈물 나게 하는 슬픈 추억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이 알고 있는 추억과 더불어 생각나게 하는 좋은 삶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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