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연구팀, 코로나19 후유증 원인 규명
상태바
지스트 연구팀, 코로나19 후유증 원인 규명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2.03.1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가항체가 면역 반응 일으켜 발생”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국내 연구진이 머신러닝(기계 학습)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을 밝혀냈다.

16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박지환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들이 겪는 후유증의 원인이 규명됐다.

앞서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단백질과 수 만개의 인간 단백질을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비교했다.

이 결과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들이 확인됐으며, 해당 단백질들이 코로나19 환자의 폐 조직에서 크게 증가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발병 뒤 생기는 자가항체가 코로나19 환자의 폐 등 신체 조직의 단백질에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특정 조직 또는 신체 기관을 손상시키는 자가항체가 생성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굴하고 후유증과의 인과관계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