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입양아출신 美작가, 뉴욕 알재단 공모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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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입양아출신 美작가, 뉴욕 알재단 공모전 1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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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허스 리 등 입상자 10월 시상… ‘첼시갤러리’ 전시

[문화=광주타임즈] 이민지 기자= 한국입양아 출신의 비디오작가 케이트 허스 리가 뉴욕에서 매년 개최되는 알재단 시각미술 공모전에서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알재단(회장 이숙녀)은 지난 3일 2014년 알재단 시각미술공모전에서 1등에 비디오작가 케이트 허스 리를 선정하는 등 4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2등은 한인2세 비디오미술작가 존 승환 리(파슨스스쿨 석사과정), 3등은 홍대와 롱아일랜드대를 졸업하고 뉴욕서 활동중인 설치미술작가 성유삼, 4등은 서울대미대와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텍사스테크대 교수로 있는 유상미 작가가 각각 입상했다.

2년째 심사위원을 맡은 크레이트 마이클 교수는 “올해는 창의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비디오 작가들의 출품작이 인상적이었다”며 1등과 2등을 비디오 작가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케이스 허스 리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성장, 시카고 SIC(미술학사)를 졸업하고 UC어바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디트로이트와 독일 베를린에서 주로 작업을 하면서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활동을 했다.

그녀는 그림과 비디오, 인터넷블로깅, 퍼포먼스 등 복합미디어를 통해 다국적 문화의 정체성을 재설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왔다.

올 공모전 심사위원단은 헌터 칼리지 미대 교수이자 미술작가 겸 비평가인 크레이튼 마이클을 비롯, ‘아트 크리티컬’ 발행인이자 영국 출신 미술 비평가인 데이비드 코헨이 맡았다.

시상식은 10월 11일 뉴욕시 맨하튼 첼시에서 열리는 알재단 연례만찬에서 열린다.

시각미술 공모전 수상자들은 상금과 함께 현대미술의 중심 첼시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는 첼시의 쿠하우스 아트에서 뉴욕주립대 미술사 교수이자 알재단 큐레이터인 변경희 박사의 기획으로 ‘Virtual Reality: Real VIrtuosity’란 주제로 10월 9일부터 10월27일까지 열린다.

쿠하우스 써니 신 대표는 “11번째 알재단 연례공모전에 뽑힌 네 명의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2014년 전시에도 많은 비평가들과 미술계 인사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10년 넘게 꾸준히 한인출신 작가들을 후원해온 알재단의 이숙녀 회장은 “알재단의 공모전을 올해부터 김원숙 작가와 토마스 클레멘트의 T&W Foundation에서 상금을 후원해주기로 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한인 작가들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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