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쿤밍 테러범 중 1명 ‘10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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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쿤밍 테러범 중 1명 ‘10대 소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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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검은 과부’ 문제 논란

[국제=광주타임즈]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용의자 중 10대 소녀를 포함해 2명의 여성 용의자가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당국이 여성 테러리스트의 범행 이른바 ‘중국판 검은 과부’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경찰망에 따르면 당국은 테러 사건 현장에서 사살하거나 생포한 용의자 5명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도주한 3명을 추가로 검거해 이번 테러의 용의자 전원을 사살하거나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살된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여성인 것 이외 생포된 1명의 용의자는 앳된 얼굴의 16~17세로 추정되는 위구르족 소녀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과 언론은 이번 사건 테러 용의자에 2명의 여성이 포함된 것과 작년 10월 중국 베이징 톈안먼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인 범인 가운데도 2명의 여성이 포함된 것에 주목하면서 이슬람 여성의 테러 참여를 주목하고 있다.

신장(新疆) 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해 온 한 반테러 전문가는 “신장 지역에서 결혼한 지 5일밖에 안 된 새색시가 남편의 종용으로 자살 테러를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며 “정치적 목적과 동기로 테러를 저지르는 체첸 검은 과부나 탈레반 여성 테러리스트와 달리 ‘중국판 검은 과부’는 단지 남성 보호자에게 복종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외국 여성 테러리스트와는 달리 중국판 검은 과부들은 받은 교육도 적은 데다 독립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와 연관된 독립운동 세력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테러로 보고 지속해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지만 70여 명의 중상자 가운데 20여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서 이번 테러의 사망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테러 공포도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경찰 당국은 8명이 약 25분 동안 170여 명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대부분 희생자가 치명적인 한 칼에 목숨을 잃은 점을 주목하면서 이들 테러리스트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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