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근·정희곤 "장 교육감, 경선 참여"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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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근·정희곤 "장 교육감, 경선 참여" 최후통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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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1시까지 입장 밝혀 달라"
"단일화없인 승리도, 혁신도 불가능"
[광주=광주타임즈] 광주시 교육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일부 후보들이 장휘국 교육감과의 경선을 통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정희곤 광주시의원은 4일 광주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장 교육감은 음모적 방식으로 재추대를 강요하려는 반민주적 행태를 당장 철회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주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조건없이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윤 전 의장은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처장을, 정 의원은 광주지부장을 역임했다.

두 후보는 "특정 후보 추대와 같은 배제적 단일화가 아닌 통합적 단일화가 시민의 뜻"이라며 "우리 두 사람은 '장 교육감 재추대론'과 같은 시중의 일부 주장을 뒤로 하고 장 교육감을 포함한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고, 진보진영이 아닌 후보라도 뜻을 같이한다면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교육감 선거전이 전교조 성향과 비(非) 전교조 성향으로 양분된 가운데 전교조 출신 후보들이 부분적이든, 전체적이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전국 각지에서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광주는 객관적 평가와 공개토론, 경선과 단일화를 위한 일체의 주장과 제안이 무시된 채 일방주의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장 교육감으로는 제2기 민주진보 교육감을 탄생시킬 수 없다는 확신에서 마지막 제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특히, "후보 단일화 주장은 우리 두 사람의 정치적 흥정이 아니라 시민의 뜻이고, 계산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끌 필요도 없다"며 장 교육감에게 5일 오전 11시까지 단일화를 위한 경선참여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윤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장 교육감의 불출마와 아름다운 퇴장을, 정 의원은 공개토론을 통한 경선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24일 인천시를 시작으로 대전, 충남, 충북, 세종, 경남 등이 이미 시·도민에 의한 단일화를 이뤄냈고, 부산과 서울 등은 진행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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