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소형 기름난로 80% 안전성 ‘미흡’
상태바
캠핑용 소형 기름난로 80% 안전성 ‘미흡’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4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화 되지 않거나 연소 시 유해가스 발생
[사회=광주타임즈] 최근 캠핑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소형 기름난로 제품 대부분이 자동으로 불이 꺼지지 않거나 연소할 때 유해가스가 아주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형 기름난로 안전성 시험 결과, 15개 제품 가운데 12개(80%) 제품이 넘어졌을 때 소화가 되지 않거나 연소 시 유해가스 발생 비중이 높아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난로가 넘어졌을 때 주변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자동 소화가 되는지를 확인하는 ‘전도 소화’ 시험에서는 8개(53.3%) 제품이 자동으로 소화되지 않아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기름난로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 한국산업규격(KS) 기준을 적용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난로가 넘어졌을 때 10초 이내에 자동으로 소화되어야 한다.

시험대상 제품 가운데 KS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없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기름난로 관련 위해사례 23건 중 20건(87%)이 화재·화상사고로 드러났다.

제품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의 비율(CO/CO2)을 측정하는 유해가스 발생 정도 시험에서는 11개(73.3%)이 KS 기준(0.002 이하)을 초과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의 발생 비율이 기준보다 31배(0.062 CO/CO2)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기름난로의 특성상 일산화탄소 배기량이 많이 발생하면 두통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질식사의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