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무공천…후보자들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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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무공천…후보자들 ‘갈팡질팡’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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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 예비후보 “현직에 절대 유리…보완책 마련돼야”
[정치= 광주타임즈] 양승만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에 따라 현역 단체장이나 인지도가 높은 입후보자들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일부 입지자들이 출마를 접거나 제도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당초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친 민주당 소속 문상필 광주시의원은 3일 광주 북구청장 출마를 포기했다.

또 광주 모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광주시의회 A의원 역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기초단체장선거 무공천에 따라 구청장 출마 포기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잠재적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광주시의회 B의원 역시 기초단체장 출마 여부에 대해 `손사래’로 즉답을 피했다. 이에따라 이미 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선 광주시의원들이 구청장 선거에 완주할 것인지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광주시의회에서 진선기의원과 이춘문의원이 광주 북구청장과 서구청장에, 허문수의원과 송경종의원이 각각 광산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와함께 야권의 정당공천 폐지에 따라 현역 단체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광주서구청장 예비후보인 임우진 전 광주시행정부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제 폐지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사항이지만 후보난립에 따라 현직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합리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전 부시장은 “현직 단체장의 4년 동안 직무 수행결과에 대한 심층적 평가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출마예정자들의 현직자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제한적 범위안에서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며 시민단체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는 또 “여성과 장애우 등 사회적 소수와 약자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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