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예선 ‘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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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예선 ‘판 커졌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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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유력후보자 늘어 ‘집안싸움’ 정리가 관건
국민참여 경선 유력…당원 참여비율 등 관심사
[정치=광주타임즈]서상민 기자=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2일 통합신당 추진을 전격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 등 6·4 지방선거 구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후보간 양강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가 사라지고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예전과 같이 통합 야당신당 후보간 치열한 예선전이 예상된다.

과거 민주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통합 신당 후보 경선도 비슷한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는 강운태 현시장과 이용섭의원, 새정치연합후보로 윤장현 공동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전남지사후보로는 민주당에서 이낙연·주승용·김영록 의원이 뛰고 있고 박지원 의원이 목하고심 중이며 새정치연합에서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김효석 공동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단 통합신당의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의 경선은 다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4년전 강운태-이용섭의원간 양자대결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전은 새정치연합의 윤장현 공동위원장이 가세해 신당 경선전은 3파전 이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사 후보 경선 역시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다 나올 경우 전례없는 다자대결구도로 치러진다.

각 후보측은 기존 구도가 사라지면서 가져 올 대결구도의 득실을 따지며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눈치다.

이에따라 통합신당의 후보 선출을 한 경선방식, 공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두 당간 통합을 위해 5대5 창단 준비단을 꾸려 창당작업을 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 공천방식도 같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세로 굳어진 국민참여방식의 경선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관측되며 당원의 참여 비율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의 내부적인 세대결, 계파싸움도 예견된다.

민주당은 최근 지방선거 후보 선출방식을 당원과 국민여론 50대 50대로 정한 바 있다.

광주·전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통합신당에 추진에 따라 경선구도가 새판잡이가 돼 혼란스럽지만 큰 틀에서 국민참여경선방식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면서 “새로운 구도가 불가피해져 현재 대책마련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공천 선언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민주당과 `친새정치연합’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예상됐으나 이제는 무소속 후보간 다자구도의 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입지자들은 앞으로 통합신당에 참여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아예 현재 민주당 소속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지 등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다자구도는 현역이나 인물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치신인은 진입장벽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전격적인 창당선언에 아직 뭐라고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향후 양당의 정치일정 등에 예의주시할 것이지만 아무튼 입지자들 사이에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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