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정원도시진흥법 제정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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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정원도시진흥법 제정 준비 ‘착착’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9.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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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포럼 개최…시 추구 도시비전 실현 미래방향 제시
순천시는 지난 3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순천 정원도시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지난 3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순천 정원도시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인 순천시가 항구적인 정원도시와 기후 변화 등 미래 대처를 위한 ‘정원도시진흥법’ 제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10년 전보다 순천만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변화 속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30만 정원도시 순천비전을 목표로 도시재생과 기후변화를 준비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정원도시’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착이 절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계 전문가 및 시민이 모인 가운데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순천 정원도시 비전 포럼’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순천시가 추구하는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정원도시진흥법’ 제정 등 법률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한국조경학회장 조경진 교수와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교수,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 등 토론 참석자들은 순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이를 통한 비전 완성을 위해서는 제도와 법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경진 서울대학원장은 “30만 정원도시 순천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전략을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주민이 주체가 돼 주도하고 타 지자체와 연대,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도시는 개발하는 것이 아닌 재생하는 것이다”며 “개발의 흔적에 신음하는 도시를 치유하고, 시민들이 주인 역할을 다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 정원을 늘리고, 마을정원지원조례를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6명의 패널들은 도시정원의 미래와 도시정원진흥법 제정이라는 주제로 토론했으며, 시민 대표의 풍성한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는 “정원도시 순천에 정원연구와 도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춘 정원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면서 “정원특별시는 의료·복지와 연계한 건강특별시로서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는 “문화특별시로서 정원도시는 지속가능성, 유네스코 창의 도시 모델로 정원도시를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 이후 삶의 환경과 도시의 미래에 대한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포럼이 대한민국 최초로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 모델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원도시진흥법 제정을 위해 향후 국회에서도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선언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6월 조례호수공원에서 2050순천 미래비전 선포식을 통해 30만 정원도시 순천 비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민 공론화, 핵심사업 부서 및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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