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9분께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화물선 터미널에서 고흥 녹동과 제주 성산포를 오가는 3030t급 화물선 S호에 오르던 선원 김모(71)씨와 서모(66)씨가 나란히 바다에 빠졌다.
김씨는 선박에 부착된 줄사다리를 이용해 배에 오르다 중심을 잃고 먼저 추락했고, 서씨는 허우적대는 김씨를 구조하려다 함께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취중에 배로 돌아가던 중 이 같은 일을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본부는 곧바로 1㎞ 가량 떨어진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을 파견, 10여 분만에 김씨와 서씨 모두를 구조했으며, 둘 다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119는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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