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구라모토는 3월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회상'(Reminiscence)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난다.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친 첫 내한공연을 매진시키며 한국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구라모토는 이후 매년 서울 공연의 티켓을 모두 팔았다.
일본에서 1986년 발매한 첫 피아노 솔로 앨범 수록곡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 받은 구라모토는 이후 200곡이 넘는 곡들을 작곡했다. '로망스(Romance)', '포리스트(Forest)', '파리, 윈터(Paris, Winter)'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번 무대에서도 이 곡들을 들려준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가 힘을 싣는다. 서울 공연 전후로 같은 달 1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에도 오른다. 3만~10만원. 클럽발코니 1577-5266
한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6)은 자신의 데뷔 10주년, 구라모토의 내한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월6일 구라모토의 음악으로 채운 스페셜 앨범 '로맨티스트'를 발매한다. 구라모토는 오닐의 비올라 음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신의 음악 10곡을 선곡, 편곡해서 레코딩 연주에도 참여했다.
오닐은 "구라모토의 음악에는 빠르게 음악에 빠져들게 하는 강렬한 서정성이 있다"면서 "작곡가와 직접 연주할 기회가 흔치 않는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구라모토는 "모든 수록곡들이 3~5분의 짧은 곡이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 서정성과 다양한 감정을 즐길 수 있도록 담아봤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