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춘향가, 새로운 담론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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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춘향가, 새로운 담론 제시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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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예술극장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공연
[문화=광주타임즈]박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이 판소리 춘향가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공연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를 오는 28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인다.

판소리 춘향가 속의 신분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당대 여성에게 강요된 일부종사(一夫從事) 등의 주제를 전면에 드러내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춘향을 만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남도 판소리는 익히 알고 있던 춘향가를 익숙하게 또는 새롭게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

공연 등장인물은 5명이다. 재담꾼, 학자, 국극배우, 소리꾼, 고수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춘향의 사랑과 욕망, 자기고백을 전달한다.

이야기로, 판소리로, 북소리로 표현되는 천한 기생의 딸 춘향이 경험하는 부당한 사회의 딜레마와 사랑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또 다른 관점을 선사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자 정은영씨는 영상, 사진, 설치,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접근방식을 통해 성별과 정념의 주제를 전달하는 작품을 제작해왔다.

최근에는 여성국극 공동체를 연구하고 추적하는 ‘여성국극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 프로젝트로 지난해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했다.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는 오는 28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이며 전석 무료다.

www.facebook.com/ASIANARTSTHEATRE, 062-410-3633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는 아시아예술극장이 개관준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공연의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안나 리스폴리와 전남대 학생들이 함께 만든 빛의 오케스트라 ‘집에 가고 싶어’(I really would like to com e back home)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2개월마다 총 6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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