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돈 3115조 원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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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돈 3115조 원 사상 ‘최대치’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0.11.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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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중 광의통화 3115조8000억…전월 대비 0.5% 증가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시중에 풀린 돈이 3110조원을 넘어서면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넘치는 유동성이 부동산과 증시로 흐르면서 자산시장 가격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3115조8000억 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대비 14조2000억 원(0.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평잔·원계열) 통화량은 261조9000억 원(9.2%) 늘어났다. 전월(9.5%)보다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9%대의 높은 증가율은 지속했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통화량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통한 자금 공급이 지속된 영향이다.

기업 통화량은 전월대비 8조7000억 원 늘었고,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 원), 기타부문(2조1000억 원)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통화량은 전월대비 3조5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 통화량이 감소 전환한 것은 2013년 2월(-1조2000억 원) 이후 약 6년 반 만이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주식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월말 휴일로 이연된 법인세 납부금과 재난지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이 11조6000억 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9조2000억 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5000억 원, 수익증권은 5조1000억 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118조1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22조9000억 원(2.1%) 늘어 M2보다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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