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필수 아이템 '고가 점퍼' 범죄표적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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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필수 아이템 '고가 점퍼' 범죄표적 전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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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김덕형
[광주타임즈] 요즘 우리 주변 청소년들 사이에 유명 점퍼 붐이 일고 있다.

이들 10대 청소년 대부분은 고가 브랜드인 등산용 패딩 점퍼를 마치 교복인양 입고 다니는 광경을 흔히 볼수 있다.

어떤 물건의 경우에는 거의 100만원을 육박한다고 하니 비싸도 너무 비싸지 않은가 싶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까지 가세하여 상품 판매에 열중하다보니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 입장에서는 필수 아이템이 되고 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러한 유명 브랜드의 패딩점퍼가 없는 청소년은 왕따를 당하기 십상이다.

고가의 점퍼를 입고 다녀야 또래 집단으로 포함시켜주기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이러한 유행이 중고생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에서도 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격대에 따라 계급까지 나뉜다고 한다. 또한 유명 브랜드 점퍼를 둘러싼 범죄도 잇따르고 있는데 브랜드 점퍼를 입고 있는 친구를 협박해 옷을 빼앗아 입고 다니거나 이를 되팔아 유흥비로 탕진하다 경찰에 검거된바도 있다.

기성세대의 명품 열광 풍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전파되어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 않나 싶어 씁쓸하기만 하다.

고가 점퍼 없이는 친구조차 만나기 힘든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경우 가정 형편이 어려워 명품 옷을 입기 위해 범죄의 유혹에 빠질수도 있다.

우선은 청소년들부터 명품 브랜드 의류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는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어른들 또한 청소년들의 상업적 문화를 여과시키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보급시키기 위한 심혈을 기울여야 할것이며 이러한 토대위에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는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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