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겨울대파 매입 1%로 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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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겨울대파 매입 1%로 융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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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시장격리 물량 32억 국비 지원 건의
[전남=광주타임즈] 이영주 기자 = 전남도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파의 수급안정을 위해 도내 가공업체에 원료 매입자금 수요를 조사한 뒤 1%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 음식점에서 고기구이 판매 때 제공하는 파절임으로 대파를 많이 사용해 줄 것을 한국외식업중앙회에 공식 요청했다.

아울러 진도군에서 자체 추진 중인 시장격리 물량 8296t에 대해 소요 경비 32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진도군에서는 생산량이 늘어난 겨울대파 수급 조절을 위해 군 자체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조성한 16억7200만원을 투입, 7일까지 3.3㎡당 3930원씩을 농가에 지원해 군 재배면적의 20%인 276㏊에 대한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이 대파 시장격리에 나선 건 도내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8% 줄었으나 따뜻한 겨울날씨로 중부권의 출하 기간과 겹친 데다 출하 물량이 늘어나 4일 현재 가락동시장 도매가격이 ㎏당 1031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807원)보다 42%, 평년(1450원)보다 28%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15일에도 농식품부 주관 대파 수급안정대책협의회에서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생산량이 늘어난 겨울대파의 수급 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조기에 산지 격리를 해주도록 건의한 바 있다.

전남지역 대파 재배면적은 전국의 33%인 3181㏊다. 이 중 진도가 44%인 1384㏊, 신안이 37%인 1167㏊, 영광이 12%인 370㏊를 재배하고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무와 배추, 대파 등 노지채소는 기상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 변동이 심해 수급 조절을 위한 저온저장고와 가공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 채소의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재배와 적기 출하가 중요한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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