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마스크’ 담양서 첫 확진자 발생…탁구클럽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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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마스크’ 담양서 첫 확진자 발생…탁구클럽 방문
  • /조상용 기자
  • 승인 2020.08.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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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녀집·마트, 광주 병원·약국 등지도 방문
노마스크 상태로 탁구장 이용…전남 확진자 109명
담양군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최형식 담양군수가 27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최형식 담양군수가 27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

 

[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해오던 담양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로 세종시 자녀집과 광주지역 병원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도 우려되고 있다.

27일 전남도와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 창평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전날  밤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남 10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30대 중국 여성)와 1월24일 첫 내국인 확진자가 나온 지 7개월여 만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가량 광주 북구 동광주탁구장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광주 2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탁구장 소속 회원이다. 흡연은 하지 않고 특별한 종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A씨는 탁구장 방문 이튿날인 지난 23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자녀 집을 방문하고 아파트 사전점검을 마쳤다.

이어 24일 오전 인근 마트를 방문한 뒤 귀갓길에 고속도로 휴게소(하행선)를 들러 식사를 한 뒤 오후 7시께 자택에 도착했다.

25일 북구 일곡지구 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뒤 다시 탁구장을 찾아 오전 11시부터 1시간40분 가량 머문 뒤 근처 대형 마트 지하 1층에서 쇼핑과 식사를 하고 26일 보건소를 찾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탁구장 방문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순천의료원으로 긴급이송해 치료에 나서는 한편 동선과 밀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담양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재난문자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 동선을 알리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세부 동선을 홈페이지와 군 공식 SNS 등에 빠르게 게시할 예정이다.

최형식 군수는 이날 긴급 담화문을 통해 “수해 피해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지역 사회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군민께서도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에서도 반드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타 지역 방문, 외부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순천에서 9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등 이날까지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감염 83명, 해외 유입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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