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제2헬스장서도 스피닝운동 3명 감염…대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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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제2헬스장서도 스피닝운동 3명 감염…대확산 비상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0.08.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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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휘트니스 강사·헬스장 확진자 접촉 800명…4차 감염 우려
외출·소모임·운동·취미활동 자제 요청…반드시 마스크 착용 당부
순천시 연향동 팔마체육관 ‘자동차이동형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뉴시스
순천시 연향동 팔마체육관 ‘자동차이동형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뉴시스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서울 무한구룹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순천의 코로나19 연쇄 집단감염이 심각한 가운데 감염자가 나온 헬스장이 또하나 더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두 곳의 헬스장 확진자 15명의 접촉자 규모가 800여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돼 제4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청암휘트니스에서 12명이 확진된데 이어, 김선생휘트니스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도는 전날 청암휘트니스에서 14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정밀조사결과 3명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무한구룹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전남 50번 확진자→전남 75번(전남 50번 지인)→청암휘트니스(전남 93번 등 12명)에 이어 김선생휘트니스(전남 99번 등 3명)가 감염 연결고리로 추가됐다.

특히 청암휘트니스와 김선생휘트니스 스피닝 강사인 전남 93번이 헬스장의 감염원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20대 남성인 스피닝 강사는 맛사지사로 마사지샵도 운영하고 있는데다,  확진 전 두 군데 병원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4차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선생휘트니스는 회원이 300명 정도되고 스피닝 강사 A씨가 마사지샵을 운영하고 병원 등을 내원한 점을 감안할때 접촉자가 600~700명 규모인 것으로 보고있다.

또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12명은 어린이집 조리원과 미술관 관계자, 무기직 공무원, 장애인학교 도우미,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보건당국은 동선 파악을 거의 마쳤다.

특히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전남 92번 확진자는 여수 리조트와 롯데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전남 동부권에서 유일하게 재확산조짐이 없는 여수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청암휘트니스와 김선생휘트니스 감염자의 접촉자 규모를 8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또 순천 베스트병원에서 발열 체크를 담당하던 외부 파견직원(전남 72번)과 접촉한 전남 98번이, 전남 82번에 이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접촉자의 동선파악과 함께, 검사 결과에 따라 제4차 감염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스피닝운동은 밀폐된 공간에서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스피닝 강사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접촉자가 600~700명 정도가 돼 우려가 많다”면서 “하지만 감염경로 고리내 모두 관리돼 있어 추가 감염을 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없이 외출과 외식 하는 사례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며 “외출, 소모임을 통해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동·취미 활동 등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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