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토지, 여의도의 1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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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토지, 여의도의 12배 증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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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2304㎢…싱가포르의 18배
"간척지 등 효과"…해남, 면적·필지 2관왕

[전남=광주타임즈] 이영주 기자 = 전남의 토지가 지난 한 해 여의도 면적 1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4일 "도내 토지면적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34㎢ 늘어난 1만 230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증가한 면적은 여의도(2.9㎢)의 11.7배에 달한다.

전국의 12%로 경북(1만929㎢·19%), 강원(1만6830㎢·16.8%)에 이어 3번째로 넓다. 1200만명이 상주하는 중국경제중심도시인 상하이(6341㎢)의 2배이며 세계의 무역항구도시 싱가포르(682.7㎢)의 18배다.

필지수로는 569만 필지로 부동의 전국 1위다. 이어 경북(561만), 경기(422만) 순이다.

용도별로는 임야가 711㎢(57%)로 가장 넓고 농지 3530㎢(29%), 도로 422㎢(3%), 대지 282㎢(2%), 기타 1059㎢(9%) 등이다.

토지 가액은 지난해 전남 평균 공시지가(7389원/㎡)를 기준으로 6189억원 늘어난 90조9000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늘어난 토지는 간척사업으로 인한 농지(고흥만 간척사업 등) 31㎢, 산업단지(광양제철 원료부두·부지 조성 등) 1.2㎢, 기타(목포옥암지구·여수 연도항 등) 1.8㎢ 등이다. 또 토지개발사업으로 임야(13.5㎢)와 밭(5.4㎢)은 줄고, 논(3.3㎢), 공장(2.8㎢), 도로(14.1㎢) 등은 늘었다.

이처럼 경제적 가치가 높은 토지용도가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낙후됐던 지역경제가 SOC 사업 등과 투자유치 증가로 활성화 돼가는 변화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군별 면적은 해남, 순천, 고흥, 화순, 보성군 순으로 나타났으며 필지 수로는 해남, 고흥, 나주, 순천, 여수시 순으로 분석됐다.

박종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토지 면적 증가로 자산가치가 늘고 정부교부금 산정에도 유리한 기준으로 작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적재조사사업 등 토지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함께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 토지 관련 각종 통계는 도누리집(www. jeonman.go.kr) 토지관리과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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