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천일염이 2008년 3월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이후 관련 산업에 1000억원을 들여 그동안 문제됐던 비위생적이고 노후화된 염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쏟아왔다.
전국 염전의 81%를 차지하는 전남은 343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말 기준 38만t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90% 수준이다.
도는 올해 친환경 염전바닥재 개선에 150억원(502㏊), 소금창고·해주(해수 저장고) 개선 및 자동화설비 국비 융자사업으로 14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30억원 규모의 장기 저장시설 건립사업과 16억원이 투입되는 염전 취수용 배관 설치사업도 나란히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비수기에 천일염을 비축해 수년간의 숙성을 거친 후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함으로써 생산자들의 소득을 높이고, 일부 염전 주변의 비위생적 취수 시스템을 개선해 안전한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기본 취지다.
이밖에도 도내 가공업체들이 낡은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비 35억원을 융자해주고, 중국산 천일염을 국산으로 포대갈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박스형 포장재와 2중 코팅 포대형 포장재도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양근석 도 해양생물과장은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염전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품질이 우수한 천일염을 인증해주는 천일염 품질인증제가 실시되므로 친환경 염전시설과 현대화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