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천일염 명품화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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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천일염 명품화 힘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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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억 사업비 투입…친환경 염전시설 개선

[전남=광주타임즈] 이영주 기자 = 전남도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갯벌 천일염을 명품소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천일염이 2008년 3월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이후 관련 산업에 1000억원을 들여 그동안 문제됐던 비위생적이고 노후화된 염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쏟아왔다.

전국 염전의 81%를 차지하는 전남은 343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말 기준 38만t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90% 수준이다.

도는 올해 친환경 염전바닥재 개선에 150억원(502㏊), 소금창고·해주(해수 저장고) 개선 및 자동화설비 국비 융자사업으로 14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30억원 규모의 장기 저장시설 건립사업과 16억원이 투입되는 염전 취수용 배관 설치사업도 나란히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비수기에 천일염을 비축해 수년간의 숙성을 거친 후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함으로써 생산자들의 소득을 높이고, 일부 염전 주변의 비위생적 취수 시스템을 개선해 안전한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기본 취지다.

이밖에도 도내 가공업체들이 낡은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비 35억원을 융자해주고, 중국산 천일염을 국산으로 포대갈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박스형 포장재와 2중 코팅 포대형 포장재도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양근석 도 해양생물과장은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염전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품질이 우수한 천일염을 인증해주는 천일염 품질인증제가 실시되므로 친환경 염전시설과 현대화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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