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집단감염에 K리그 한숨…“무관중 길어질 듯”
상태바
이태원發 집단감염에 K리그 한숨…“무관중 길어질 듯”
  • /뉴시스
  • 승인 2020.05.12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00명 넘어
K리그 구단 관계자 “유관중 희망 다시 멀어져”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으로 K리그 무관중 경기가 길어질 전망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으로 K리그 무관중 경기가 길어질 전망이다.

 

[광주타임즈]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고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로 무관중 경기 기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프로축구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전 세계 36개국이 K리그 개막 경기를 지켜봤다.

성공적인 리그 개막에 일부 구단에선 예상보다 빨리 단계적 관중 입장이 가능할 거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실제 정부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프로스포츠의 관객 입장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당분간 유관중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1명으로 이 중 서울 소재 확진 환자는 64명으로 밝혀졌다.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7일 이후 6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결국 교육부도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등교 개학을 일주일씩 연기했다.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K리그에도 탄식의 목소리가 들렸다. 단계적인 관중 입장 플랜을 세웠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모든 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한 K리그1 구단 관계자는 “무관중 개막 후 잘 운영되면 이른 시일 내 유관중 전환을 할 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다시 그 희망이 멀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관중 수익이 구단 재정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한 K리그2 관계자도 “유관중 전환 시기는 개학이 중요한 기준이었는데, 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무관중 경기가 더 길어지게 됐다”고 답답해했다.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일단 확진자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동시에 정부의 방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을 앞두고 22개 구단 선수단과 코치진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또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쳐 선수단 전체 전수 검사를 했고, 1명의 확진자가 없는 상태에서 리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각 팀에서 발열 체크와 증상 확인 등을 점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