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설연휴, 빈집털이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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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설연휴, 빈집털이 예방하려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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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오랜만에 만나 가족 친지와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연휴다.

하지만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연휴가 이어지면서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빈집털이범들에게 설 연휴는 휴가철 못지않은 '대목'이기 때문에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 집을 비우고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칫 방심했다간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스배관을 타고 고층으로 올라가거나 청진기를 이용해 침입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져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쉬운 방법이지만 의외로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번호 키(자동장금장치)를 몰래 훔쳐보는 절도범도 있어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 또 현관 주변에 열쇠를 숨겨두지 말아야 한다.

다세대주택의 경우 여러 가구가 하나의 대문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단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빈집털이범들의 표적이 되기 싶다.

출입문과 창문을 잠갔다고 안심하면 곤란하다. 방범창을 설치했더라도 오래됐다면 쉽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점검한 뒤 수리를 받아야 한다.

또 빈집이라는게 표시 나지 않아야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우편물이나 우유는 배달되지 않게 사전에 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전등이나 라디오 등을 켜두는 것도 빈집털이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귀금속은 근처 파출소에 보관해두거나 경찰에 집을 비우는 기간을 알려 주기적인 순찰을 요청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가스배관 등을 타고 침입하는 경우가 많아 가스나 에어컨 배관 주변에 발판이 될 만한 것들은 모두 없애야 한다.

서울경찰청은 설 연휴를 맞아 다음달 2일까지 특별방범 활동에 나선다.

경찰은 연휴 기간 원룸과 다세대 주택,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경력을 집중 투입해 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을 대상으로 빈집털이 예방 홍보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강도와 날치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은행현금인출기와 편의점 주변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그룹으로 묶어 한시적으로 정기 순찰과 거점 근무를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베란다나 부엌 쪽 창문을 잠그지 않을 경우 빈집털이범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 출입문과 유리창문을 꼭 잠가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대에서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빈집이라는 사실을 미리 통보해주면 경비관리자나 경찰이 순찰할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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