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EU의 우크라이나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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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EU의 우크라이나 정책 비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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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유럽연합(EU)이 반정부 시위가 심각한 우크라이나에 고위 대표단들을 파견하는 것은 정치적 개입으로 볼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브뤼셀에서 열린 EU-러시아 정상회담을 마친 후의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리스나 다른 나라에서 위기가 한창일 때 우리 외무장관이 반유럽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뭔가를 하도록 선동했을 때 유럽 지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는 끼어들면 끼어들수록 더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할 때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EU의 외교대표 캐서린 애쉬튼을 비롯해 다수의 EU고위관리들이 지난날 소련의 한 공화국이었던 우크라이나에 가서 정부와 야권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다. 애쉬튼은 원래 금주말에 갈 예정이었으나 28일 가기로 결정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야권의 일부 지도자들이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국인 혐오증을 부추기는 선동을 하고 있음에도 EU가 야권에는 너무 관대하다고 말했다.

원래 러시아와 EU의 정상회담은 2일로 예정됐으나 양측의 합의로 1일로 단축돼 푸틴은 이날 헤르만 반 롬푀이 EU상임의장과 마누엘 바로소 집행위원장만 만난 채 회담을 끝냈다.

이날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가 EU와의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대신 러시아에 접근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 나라가 겪고 있는 불안에 대해 광범위한 견해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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