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정재원, 페이스메이커 한 풀고 매스스타트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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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페이스메이커 한 풀고 매스스타트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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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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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으로 막판 뒤집기…성인 국제대회 첫 우승
정재원.
정재원.

[광주타임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19·한국체대)가 국제무대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재원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7분47초0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정재원은 스프린트포인트 60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재원이 성인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획득하며 최종 포인트 462점을 기록, 세계랭킹 3위로 월드컵 시즌을 마감했다.

극적인 뒤집기였다. 레이스 초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며 체력을 비축한 정재원은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정재원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리고 벨기에의 바트 스윙스(7분47초120)을 0.06초 차이로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정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다. 대표팀 전략에 따라 페이스 메이커로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 막내 정재원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기도 했다.

정재원은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올 시즌 파이널 무대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페이스 메이커’의 한을 풀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엄청호(스포츠토토)는 7분47초680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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