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백화점·대형마트·오픈마켓 36곳에서 판매 중인 명절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장 저렴한 오픈마켓과 가장 비싼 백화점 간에 평균 25.5%, 최대 55.5%나 가격 차이가 났다고 24일 밝혔다.
유통업태별로 오픈마켓(11번가·G마켓·옥션 최저가 기준)의 상품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순이었다. 일부 품목의 경우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더 비싸기도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명절상품 가격은 평균 6.4%, 최대 32.7%까지 차이가 났고, 오픈마켓까지 포함하면 평균 25.5%, 최대 55.5%의 가격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간 가격차는 더 벌어진 반면 온·오프라인 최대 가격차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백화점·대형마트 간 가격차는 평균 5.0%, 최대 21.0%였고, 전체 가격차는 평균 42.0%, 최대 83.0%였다.
특히, 가공식품의 가격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동원 F&B 리챔 6호 세트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평균 3만2500원, 오픈마켓에서는 평균 2만900원(최저가 기준)에 판매돼 1만1600원(55.5%)이나 쌌다.
또 이미용품인 아모레퍼시픽 종합 8호의 경우 1만4100원(54.7%),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주류는 시바스리갈 18년산의 경우 2만2571원(17.9%) 가량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유통업태별 가격차 뿐만 아니라 ▲10+1·5+1·3+1 ▲신용카드 할인 ▲쿠폰 할인 등의 다양한 할인수단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꼼꼼한 비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