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패배 인정하나 석연치 않은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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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패배 인정하나 석연치 않은 판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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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심판 판정에 진한 아쉬움을 느꼈다.

한국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골 싸움을 예상했지만 이라크 전력이 (생각보다)강했다"면서도 "아시아 축구가 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주심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 어쨌든 패배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선수들의 의도적인 파울이 너무 많았는데 그때마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있었다. 그 부분에서 내 나름대로 기분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선수들의 거친 반칙과 이를 묵인한 심판들에 대한 복합적인 불만이었다. 더욱이 이라크는 후반 29분에 선취골을 터뜨린 이후에는 특유의 시간을 지연하는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패인에 대해선 "상대의 전진 압박이 좋았다. 플레이 자체가 조금 루스했던 것 같다"며 "(이라크는)전력 면에서 앞서 있고, 개인 능력 면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우리 전력과 비슷했지만 예상대로 한 골 싸움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찬스를 못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요르단과의 3~4위전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 감독은 "3~4위 결정전이 남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를 잘 할 것이다"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적이 있다.

설욕을 노렸다. 설욕과 함께 내친김에 초대 대회 우승까지 노렸지만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4강전 패자인 요르단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과 요르단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1-1로 비겼다.

3~4위전은 26일 오전 0시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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