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명 상대로 9000만원 챙겨
[사회=광주타임즈] 이체정보를 변조하는 신종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이 붙잡혔다.
경찰청은 23일 인터넷뱅킹시 이체정보를 바꿔치기 하는 기능의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으로 81명으로부터 9000만원을 가로챈 최모(31)씨와 김모(26)씨 등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피해자들이 돈을 이체할 때 입력한 계좌번호, 이체금액 등의 정보를 변조해 대포통장 계좌로 이체시키는 수법을 범죄에 사용했다.
이는 보안프로그램을 무력화한 후 키보드 입력정보 유출 및 정보조작 등으로 예금을 인출하는 신종 금융범죄 수법으로 지난해부터 발생해왔다. 이른바 ‘메모리 해킹’으로 불린다.
그동안 벌어졌던 금융해킹 수법은 이체에 필요한 금융정보를 악성코드나 피싱·파밍으로 빼냈지만 이 수법은 금융정보 유출 없이 이체정보만을 변조하는 방식으로 진일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총책 최모씨 등은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메모리해킹 악성코드를 제작·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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