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 복귀 불투명
상태바
박지성, 대표팀 복귀 불투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2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6월 자선축구 개최속 7월 결혼설까지

[스포츠=광주타임즈]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 여부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 직전에 자신이 주최하는 자선축구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박지성축구재단인 JS파운데이션의 고위 관계자는 22일 "5월31일 혹은 6월1일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두 곳 중 한 곳에서 자선축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 자선축구의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사실상 국가대표팀 복귀는 물건너가게 된다. 오는 5월 최종명단 발표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본선 체제를 가동하는 대표팀의 일정과 맞물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월 브라질로 넘어가 오는 6월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포르투 알레그리로 옮겨 6월23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알제리와 두 번째 경기를, 6월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아레나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박지성 자선축구'는 아시아 지역의 열악한 축구 환경을 개선하고 축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에서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매년 6월께 열려왔고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하나의 팀'을 강조해 온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었던 만큼 박지성 개인에게만 예외 조항을 두고 혜택을 줄 지도 미지수다.

재단 관계자는 "자선축구는 대표팀 복귀 여부 혹은 결혼 여부와 관계 없이 매년 진행되는 사업이다. 규모가 큰 대회이니 만큼 기본적으로 대회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한다"며 일정 변경 가능성에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대회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현지 시장조사를 하는 등 진행을 해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한다고 해도 포지션이 애매하다. 이미 왼쪽 미드필더에는 손흥민(레버쿠젠)이 있고, 오른쪽 측면은 이청용(볼턴)이 버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설 수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는 구자철(마인츠)·김보경(카디프시티)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중앙미드필더에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기성용(선더랜드)이 있다.

박지성이 들어온다면 후배 중 누군가 한 명이 희생돼야 한다. 본선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에만 초점을 맞추기는 홍 감독이 떠안아야 할 부담이 크다.

희박하기는 하지만 일정만 놓고 봤을 때 변수는 있다. 재단 관계자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박지성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자선축구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결혼 날짜(7월 27일)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결혼은 부모님과 당사자간의 문제다. 자선축구 진행 과정에서 결혼과 관련된 부분도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