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월드컵 韓 심판 배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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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월드컵 韓 심판 배정에 최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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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ㆍ심판 행정 일원화 논의"

[스포츠=광주타임즈] 정해성(56) 대한축구협회 신임 심판위원장이 2014브라질월드컵에 한국 심판이 한 명도 배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정해성 심판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국제심판들이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향후 2018년 월드컵과 2022년도 월드컵을 바라보고 한국 심판이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까지 경기위원장을 맡았던 정해성 위원장이 새롭게 심판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조병득(56) 경기위원장이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목표와 포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오던 심판 운영 부분에 대한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훌륭한 심판을 넘어 위대한 심판이 되자'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정한 그는 세부 목표로 ▲심판의 국제 경쟁력 강화 ▲올바른 심판 문화 정착 ▲심판 기술 향상과 육성 ▲심판 승강제 도입 등의 제도 개선 ▲심판 배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행정력 강화를 내세웠다.

한국은 FIFA가 이번 브라질월드컵부터 주심 1명과 부심 2명을 한 조로 묶는 '트리오 시스템'을 체택하면서 단 한 명의 국제 심판도 월드컵을 밟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향후 대책에 대해 그는 "우선 안정된 틀에서 꾸준히 국제 심판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언어 교육은 물론 AFC와 FIFA의 주관 대회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마련한 제도가 FIFA의 트렌드에 맞는 월드컵 예비트리오 선발 운영안 도입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국제 심판을 주심 1명과 부심 2명으로 묶어 꾸준히 호흡을 맞추도록 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권 국가들의 A매치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혹은 그에 버금가는 해외 리그에 한국의 심판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와 프로연맹 심판위원회로 분리돼 운영되던 것을 점차적으로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올 시즌부터 심판 배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배정 논란을 불식하고, 수준 높은 심판은 상위 리그로 올라가고, 부족한 심판은 내려보내는 심판 승강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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