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릭스, 이대호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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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릭스, 이대호 공백 어쩌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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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외국인선수 영입 난항 '최악시즌'
[스포츠=광주타임즈] 2년 연속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32)를 잃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최악의 시즌을 맞게 됐다.

일본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대호가 뛰었던 지난 2년간 오릭스는 4번 타순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인 2012년 24홈런 91타점 타율 0.286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에는 24홈런 91타점에 타율까지 3할(0.303)로 끌어올리며 4번 타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대호는 2년간 뛴 285경기를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심 타순을 메우던 외국인 타자라 2명이 팀을 떠났다.

이대호는 지난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1년 총액 14억5000만엔(약 147억원)에 계약을 맺고 오릭스와 결별했다.

또한 이대호와 함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아롬 발디리스(31) 역시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오릭스 세토야마 류조 구단 본부장은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이)어려운 상황이다"며 "유망주도 없고 개막도 멀지 않았다"며 거포 외국인선수 영입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은 '만능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33)를 4번 타순에 기용하는 것이다. 이토이는 지난해 17개의 대포를 터뜨려 발디리스와 함께 팀내 홈런 랭킹 2위에 올랐다.

오릭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요시오가 4번에 있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토이는 이대호보다 홈런과 타점 장타력 모두 떨어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스포츠호치는 "5년 연속 B클래스(리그 4~6위)에 머문 오릭스가 올해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거포형 타자의 영입이 필수적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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