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반 구성…특별여행경보 발령도
[정치=광주타임즈] 리비아 트리폴리에 주재하는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퇴근길에 무장괴한 4명에 납치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정부는 이와관련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대사를 반장으로 한 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주한 리비아 대사 대리를 불러 한 관장의 소재확인 및 조속한 석방을 요청키로 했으며 리비아에 대한 특별여행경보도 발령했다.
리비아 무장괴한들의 한 관장 납치 동기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종교적 이유나 금품 탈취를 목적으로 한 범죄 행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인이 정정이 불안한 리비아 현지에서 금품을 탈취당하는 사건은 종종 있었으나, 무장괴한에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관장의 납치사실은 이라크인 운전사가 우리 대사관측에 그의 피랍 사실을 알려오면서 최초 확인됐다.
무장 괴한 4명이 리비아 현지에서 한 관장을 납치한 동기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금품이나 종교적인 목적을 가진 그런 사건이 대부분이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채널을 열어놓은 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측은 피랍 사실을 확인한 이날 아침 리비아의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과 지역민병대 등과 접촉해 무역관장의 소재확인에 나섰다.
정부도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해 관련 대책을 논의했고, 외교부 이정관 재외동포 영사대사를 반장으로 문덕호 아프리카중동국장 등이 참가하는 대책반을 설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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