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전복어선 실종자 수색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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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전복어선 실종자 수색 장기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3.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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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함정·항공기 이용 8일째 수색
전남 진도 해상에서 대형 LPG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 7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

목포해경은 함정과 항공기, 잠수요원, 어업지도선, 해군 등을 동원해 8일째 사고 인근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목포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연안수색에 나서고 어선 충돌 해역에 심해 잠수사를 투입했다. 또 부산에서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바다 밑을 샅샅히 뒤지고, 대광호의 그물을 인양해 실종자 확인에 나섰으나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 해역은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11시간 여가 지난 뒤 신고돼 해경의 조기 투입에 따른 수색에도 실패했다. 대광호의 선미와 선수가 10㎞ 떨어진 위치에서 발견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다 해경도 마냥 실종자 수색에 모든 경력을 동원할 수 없는 것이 또 하나의 고민거리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범위는 광범위해진 반면 해경의 고유임무 복귀에 따른 동원 경력이 줄어들면서 수색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해난사고 발생시 실종자 수색은 2~3일, 겨울철도 1주일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만 이번 사고는 이마저 없어 막막한 상황이라는게 해경의 전언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헬기와 경비함정을 물론 저인망 등 입체적인 수색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결과물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다른 해경청과의 공조 등을 통한 수색작업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 선적 9.77t급 닻자망 어선 대광호는 지난 4일 오전 1시27분께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남방 22㎞ 해상에서 한국선적 2967t LPG 운반선 오션어스호에 받혀 세동강이 나면서 선장 등 선원 박재원(48)씨 등 7명이 실종됐다.
/김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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