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 참깨 주산지인 인도의 폭우로 참깨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으나 수입국가 다변화를 통해 안정화를 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국내 참깨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및 연작 피해 우려로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해 지난해 생산량은 1만2000톤에 그쳤다. 이는 추정소비량 8만9000톤의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세계 수출 1위 국가인 인도가 지난해 9월말 폭우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중국의 참깨 소비량마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인도산 수입가격은 톤당 1820달러에서 2830달러로 55% 급등했다.
이에 따라 aT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과 일본에 주재중인 부르키나파소, 탄자니아 등 12개 참깨 주요 수출국에 한국의 입찰을 독려하고 지난 10일 입찰을 실시함으로써 인도산 2830달러(톤당) 보다 260달러 낮은 2570달러에 낙찰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인도산 참깨와 경쟁해 서아프리카 및 남미산 참깨를 연간 1만톤 구매할 경우 40억원 이상의 국고절감 효과와 국내 가격안정에 기여가 예상된다"며 “올해에는 참깨 외에 콩, 팥 등 정부의 수입농산물 수입선을 발굴해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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