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 할당계획 공고…'주파수 경매' 재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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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 할당계획 공고…'주파수 경매' 재현 되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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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정부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외 제4이동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2.5㎓대역 주파수 할당계획을 이달 중에 최종 확정하고 공고할 예정이다.

오는 3월 한국모바일인터넷(KIM)이나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등이 정부로부터 제4이동기간통신사업권을 적격 심사여부를 통과할 경우 이들 역시 치열한 경매 전쟁을 통해 주파수를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오후 3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5㎓ 주파수 할당계획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할당계획안은 지난해 10월 확정된 와이브로 정책방향에 따라 신규 사업자가 2.5㎓대역의 용도와 기술방식을 와이브로 뿐 아니라 LTE TDD(시분할 방식)로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LTE는 FDD 방식과 TDD 방식 2가지가 있다. FDD는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주파수를 각각 사용하는 주파수 분할 방식이고, TDD 방식은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같은 주파수에서 시간차를 두고 나눠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이통3사는 FDD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중국이 TDD 방식을 주도하면서 세계적인 판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0년 와이브로 기반의 제4이동통신 선정을 위해 2.5㎓ 대역(40㎒ 폭)을 와이브로 용도로 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도 와이브로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했던 2.5㎓ 대역의 주파수 용도를 TDD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문을 열어놔 제4이동통신이 참여해 통신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제4이동통신으로 참여한 곳은 2개 업체가 될 전망이다. 한 곳은 현재 미래부에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한 곳은 KMI 컨소시엄이며 적격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한 곳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으로 다음달 중 사업권 신청을 준비 중이다.

KMI는 LTE-TDD 방식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IST 컨소시엄은 와이브로 기술 방식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년 사업자 신청에 따라 할당공고를 내왔지만 기간통신사업권 적격심사 단계를 통과하지 못해 실제 경매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오는 3월 두 사업자 모두 기간통신사업권 적격심사에 통과할 경우 LTE-TDD 방식과 와이브로 방식간 혼합경매 방식을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쓴 사업자에게 주파수가 돌아갈 전망이다.

다만 한 사업자만 적격심사에 통과할 경우 최저경쟁입찰 가격 그대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적격심사 기준에 모두 미달하면 2.5㎓ 대역 주파수는 당분간 주인을 찾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2.5㎓ 대역에서도 지난해 광대역 LTE 주파수 경매에 첫 도입됐던 \'혼합경매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복수 사업자가 나올 경우 동시오름 입찰 20라운드를 끝낸 후 최종 밀봉입찰(1회)로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LTE TDD로 신청할 경우 최저경매가가 2790억원인 반면 와이브로의 경우 523억원이다. 이는 와이브로의 경우 별도의 휴대인터넷 시장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다.

주파수 사용기간은 5년으로 이번 공개 토론회를 거쳐 주파수 할당계획을 최종 확정해 1월 중 공고한다. 주파수 할당 신청기간은 공고 후 1개월간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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