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박원순에 견제구 "동냥정치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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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연일 박원순에 견제구 "동냥정치 하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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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이 17일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박원순 때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6·4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격빈도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무조건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안 의원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경쟁이 아닌 서로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박 시장은 안 의원 측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라는 '동냥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야권연대를 하자는 것인지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의 지난 2년 반 운영으로 서울시는 퇴보했다"며 "시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성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서울 시민에게 너무나 큰 피해가 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시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에 대해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임대주택을 다 건설해놓고 박 시장이 와서 추가로 건설한 것은 2만4000건 밖에 안 된다"며 "본인이 혼자 다 한 것처럼 말하면서 업적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 전 시장이 한 것의 반 정도밖에 안 하고 본인이 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업적 부풀리기"라며 "그렇게 말하면 정말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 보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서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여당의 향후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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