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추진 배경은 설 연휴기간 평상시보다 화재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이 많이 몰려 구조·구급건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116건의 화재가 발생한데 비해 설 연휴기간에는 133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 구조 건수도 3398건(인원 743명)이었으며 구급은 1만6093건(인원 1만1612명)이나 발생했다.
방재청은 '설 명절 연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위해 첫 째로 각종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태세 구축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설·풍랑 등 각종 재난관리를 위해 단계별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비상관리시스템을 유지하고 29일부터 2월3일까지 전국 196곳의 소방서에 13만3000여명이 24시간 경계근무를 설 계획이다.
둘째 15~27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2895곳에 소방특별조사를 벌이고, 화재·심정지 발생시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소소심'캠페인도 벌인다. 이 켐페인은 위급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및 CPR(심폐소생술) 익히기'를 말한다.
셋째 역·터미널, 공항, 공원묘역 등 242곳에 119구급대원 1만1000여명을 배치해 안전시설 점검 및 예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24시간 병·의원 정보 안내 및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26대의 119구급헬기가 주요 고속도로 순찰을 할 계획이다.
넷째 기습 폭설에 대비해 고갯길 등 3485곳에 인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제설제 사전살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및 도로공사가 제설인원 1571명에, 제설장비 571대가 대기 근무하고, 지자체는 제설인원 3395명, 제설장비 1528대를 대기 근무하게 된다.
한파 특보 시 수도·가스·전기 복구를 위한 긴급지원반을 상시 가동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노인 돌보미를 활용해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끝으로 설 연휴를 전후해 화재·전기·가스 안전점검과 소방통로 확보, 화재 예방요령 등을 설명하는 '제214차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방재청은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국민 불편이 없도록 국토부(한국도로공사), 경찰청(고속도로순찰대), 보건복지부(응급의료센터) 등과 협업해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