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사상 최대 비트코인 몰수금 2800만 달러, 법원 판결로 美 정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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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사상 최대 비트코인 몰수금 2800만 달러, 법원 판결로 美 정부 인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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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 사이버머니 몰수금 사상 최대 금액인 2800만 달러의 비트코인(2009년 등장한 가상화폐 이름)이 암시장 사이트인 \'실크로드\'의 서버로부터 압수된 지 몇 달 만에 정식으로 미국 정부에 인계되었다고 16일(현지시간) 검찰이 밝혔다.

이는 이 디지털 화폐가 돈세탁에 손쉽게 이용된다는 이유로 정부가 문제의 서버와 웹사이트를 압수 수색한 뒤 하룻만에 맨해튼의 법원이 사이버머니의 몰수를 승인해준 뒤 일어난 일이다.

뉴욕 검찰청의 프리트 바라라 검사는 이번 몰수금이 정부에 의한 사이버머니 몰수로는 최대 금액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크로드가 범죄집단의 상호 연결을 중개하기 위해 고안된 국제적인 사이버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이 웹사이트는 10만 명 이상의 고객들로부터 그 동안 1조 달러 이상의 수입을 끌어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한 이를 몰수한 것은 비트코인 거래 때문이 아니라 법원이 판결한 것처럼 사업 과정 전체가 모두 범죄 행위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울브리히트 컴퓨터 장비회사의 컴퓨터로부터도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몰수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울브리히트(29)는 그가 온라인 사업체 \'무서운 해적 로버츠\'(Dread Pirate Roberts)를 운영했으며 비트코인과 관련 있다는 정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울브리히트는 지난해 맨해튼의 법정에서 그가 사업상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공모 살해한 혐의를 인정해 현재 투옥되어 있으며 볼티모어 연방법정에서도 별도로 청부살인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 최대 비트코인 몰수 사건의 결말이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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