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시리아 야권은 17일 시리아 평화회담 참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리아 야권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하야해 아사드 가문의 40년 간의 통치를 끝내고 과도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 시리아의 평화를 되찾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에 아사드는 대선 재출마를 결심했다며 그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16일 국무부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리아 평화회담은 테러리즘 타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는 또 시리아 정부는 자국으로 전 세계의 극단주의자들을 끌어들이는 등 시리아 내부의 불안정성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케리는 "극단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시리아는 극단주의자들과 지하디스트를 빨아들이는 자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는 테러 행위를 조장하는 가장 강력한 자석이 됐다"며 "이런 세력들이 시리아로 유입되는 것을 방치한 시리아 정부가 어떻게 극단주의를 퇴치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시리아 내전으로 현재까지 12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자들과 온건 성향의 반군 간 전투가 계속 이어지면서 3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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