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법원, 호주에 칠레 군부 학살 가담한 인권 범죄자 인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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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법원, 호주에 칠레 군부 학살 가담한 인권 범죄자 인도 요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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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 칠레 대법원은 16일(현지시간) 호주에 칠레의 1973~1990년 군사정권 시절에 고문과 살인 등 인권 범죄에 가담했던 한 여성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다.

칠레 법원은 1976년 비밀 감옥에 수감돼 있던 한 공산당 지도자를 목졸라 죽인 뒤 바다에 내다버린 일에 가담했던 아드리아나 리바스를 칠레에 넘겨줄 것을 호주 당국에 요구했다.

그러나 호주 법무부는 이 신병 인도 요구에 대해서 17일(현지시간) 언급을 거부했다. 이유는" 외국의 신병인도 요구를 받았을 때 그에 따라 범인이 체포되거나 법정에 세워진 경우가 아니면 신병 인도 요구 사실조차 공개할 수 없는 것이 호주 정부의 오랜 전통이며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호주 법정의 외국에 대한 범인 인도 판결은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리바스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독재 정권 치하에서 비밀경찰 DINA의 수장이었던 마누엘 콘트레라스의 부관으로 일했다. 1978년 호주로 이주했으나 2006년 칠레에 다니러 갔다가 잡혀서 구금되었으며 다시 탈출해 호주로 돌아왔다.

리바스는 지난해 호주의 SBS 방송에 출연해서 자신에 대한 혐의는 모두 무죄라고 주장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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