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겨울방학 청소년 탈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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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겨울방학 청소년 탈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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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최근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가출청소년 5명이 경찰에 검거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인터넷 가출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이들은 모텔에서 숙식하며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2∼3명씩 팀을 이뤄 빈집털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낮 시간대에 주택가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주로 열린 창문을 통해 빈집에 침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겨울방학을 맞은 일부 청소년들이 가출·비행·탈선 등으로 청소년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매년 발생되는 가출 청소년은 10여만 명 이상으로 중·고등학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초등학생들의 가출도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방학기간동안 접수되는 가출 신고는 2배나 늘어난다.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들과 대학 입학을 앞둔 고3 학생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밤 11시가 넘은 시각,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걷는 10대들도 눈에 자주 목격된다. 요즘 10대들의 놀이문화는 노래방에서 술도 마시고, 멀티방이나 룸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 문제는 무방비 상태인 이들이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조건만남을 통한 이성혼숙 및 유흥접객행위 등 청소년 탈선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출청소년을 이용한 어른들의 성매매 유혹과 스스로 돈을 벌기위해 자신들의 몸을 파는 행위는 이들을 돌아올 수 없는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처럼 가출청소년들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탈선은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다. 이러한 책임을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행예방 활동 전개 및 관계기관 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늦은 시간 PC방, 찜질방, 숙박시설, 유흥업소 등을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발견할 경우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더 이상 가출 등 탈선행위로 방황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한가족 처럼 청소년 선도·보호에 적극 나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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