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수천만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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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 수천만원 '꿀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3.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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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 조직 첫 검거…악성코드 PC 감염주의
신종 보이스피싱 '파밍' 피해가 잇따라 금융당국과 경찰이 합동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파밍 조직이 처음으로 검거됐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중국에서 개발한 악성코드를 유포해 PC를 감염시킨 뒤 개인정보를 빼내 13억원 상당을 빼돌린 안모(36)씨 등 2명을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3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1월12일 오전 2시54분께 유모(36ㆍ여)씨의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개인정보를 빼낸 뒤 680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이체시키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184명의 통장에서 13여억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음란메일 등 스팸메일을 열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한 뒤 피해자가 포털사이트 검색이나 정상적인 금융회사 등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넘어가도록 하고 금융거래정보를 빼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 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조선족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받아 인터넷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통장개설팀과 현금인출팀, 악성코드 배포팀 등을 꾸려 범행을 저질렀다.
또 이들은 30만원을 주고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대출광고를 낸 뒤 연락을 해 온 피해자들을 속여 100여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과 이메일 등은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파밍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다운로드를 자제해야 한다"며 "파밍캅 등 예방프로그램을 설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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