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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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 주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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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고령이 대부분인 농촌지역에서는 겨울철 불어나는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하여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준비하거나, 주변에서 땔감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전원주택과 농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화목보일러가 취급 부주의로 화재를 일으키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화목보일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전국적으로는 2010년 167건, 2011년 189건, 2012년 207건, 지난해 11월 말 현재 208건 등 점차 늘고 있다.

화재 원인별로는 보일러 과열이 29%로 가장 많고, 근접 가연물에 착화 24%, 연통 과열 16%, 불씨 비화 15% 순이다.

화재신고시 현장에 도착해보면 화목보일러 화재의 경우 보일러 바로 옆에 장작이 있거나, 보일러 지붕 위에 쌓여 있는 솔가지가 연통의 열기와 만나 화재가 발생 한다.

이렇듯 겨울철 화목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화재예방을 위해 몇가지 안전수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보일러의 불꽃이 땔감에 튀어 붙지 않도록 먼 거리에 분리해 놓으며 칸막이를 설치해 놓는다.

둘째, 지붕을 관통한 연통은 불연재로 감싸고 지붕위에 떨어진 솔가지를 자주 치워 연통 열기로 인한 점화가 되지 않도록 하며, 또한 연통 끝부분은 T자형으로 마감해 불꽃이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높은 온도로 인해 설치시 외벽과 1m이상 떨어뜨려 설치해 높은 온도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

넷째, 보일러 주변 소화기나 방화수를 준비하여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화목보일러는 맑은 공기를 찾아 도시 밖으로 이주한 전원주택 거주자들 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세계적인 탄소 저감 노력에도 어긋나는 만큼 시급히 안전관리기준 마련하고, 겨울철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난방비도 절감하고 화재로부터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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