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8일 지나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행한 A(56)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1시40분께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앞 행사장에서 행사용 노트북을 부수고 이를 제지하던 B(32)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 C(29·여)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여년간 근무하던 음식점에서 최근 실직한 뒤 여관에서 부인과 함께 생활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실직으로 인한 궁핍한 생활에 불만을 품고 이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요구했지만 재차 흉기를 휘두르자 삼단봉으로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인근 상점에서 훔친 것으로 확인돼 여죄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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