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업계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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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업계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송 차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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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콘크리트 업계가 철도노조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콘크리트업계로 구성된 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파업 철회와 조속한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현재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대로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원자재 수급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1주일 내에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장생산 가동중지ㆍ납기 내 납품불이행과 같은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세종충남조합은 시멘트 하치장의 재고가 바닥나 일부운송의 경우, 생산지인 단양까지 벌크트럭으로 직접 수급하고 있다.

또 경기, 전북조합도 지역 내 하치장의 시멘트재고가 부족해 하치장 대기시간 연장 등 수급에 상당한 곤란을 겪고 있어 적시 생산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배 이사장은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수급이나 생산에 어려움이 없는 타 조합들도 파업이 더 이상 장기화 된다면 같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게 연합회 측 예상이다.

심옥주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재 자체트럭 등을 이용한 대체수송을 활용하고 있지만 기사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다. 배송비 역시 철도에 비해 3배 이상 든다"며 "12월부터 생산해 농번기인 3월 이내에 납품을 완료해야 하는 배수로 제품 생사업체 등은 납품 곤란 및 도산 위기에까지 봉착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합회는 "철도노조의 파업은 중소기업에게 경영악화는 물론 자괴감까지 안기고 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영손실을 일으키는 공기업 불법파업이 근절되도록 단호히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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