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융노조 선거 결과 윤곽…김문호 위원장 연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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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융노조 선거 결과 윤곽…김문호 위원장 연임에 촉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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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20일 개표 결과가 드러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김문호 현 노조위원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 17일 차기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치렀다. 금융노조 선거는 전국 37개 금융기관, 10만여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가진다. 금융노조는 20일 개표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공개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임에 도전하는 김문호(산업은행) 현 노조위원장과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당초 김 위원장과의 경합이 유력했던 후보는 반(反) 김문호 세력의 선봉장이었던 김기철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이였다. 현 집행부는 김 위원장의 러닝메이트였던 유강현 수석부위원장과 정현숙 사무처장이 동반 사표로 한동안 내홍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 연임에 대한 반대 기류가 일부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기철 후보가 지난 13일 사퇴하면서 판세는 뒤집어졌다. 김문호 위원장이 외환은행 독립경영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자 김기철 후보는 김문호 위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김창근 후보를 견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융노조 최대 지부인 KB국민은행은 표심이 분산됐다. 성낙조 차기 노조위원장 당선자가 김문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박병권 현 위원장 측은 김창근 후보를 지지한다.

이 같은 대립은 감정싸움으로까지 격화되는 등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박병권 위원장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성 당선인이 현 노조 간부에게 폭언과 폭행, 인사 보복을 강하게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문호 후보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지만 또 하나의 대형지부인 우리은행의 새 노조 집행부도 최근 김창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공개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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