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금은방 절도 잇따라
상태바
광주전남서 금은방 절도 잇따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2.25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광주에 이어 24일 나주서 연이어 발생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서 금은방을 상대로 한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23분께 나주시 이창동 모 금은방에 20대로 추정되는 괴한 3명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이들은 금은방 안에 있던 두 개의 진열장 미닫이 문을 열고 귀금속 두 뭉치를 훔쳐 달아났다. 금은방 주인은 피해금액이 1억원 가량에 달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 당시 '펑'하는 소리에 잠에서 깬 주인 부부는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알고 방문을 열었으나 매장에 괴한들이 침입한 것을 목격하고 신변에 위협을 느껴 급히 방문을 닫고 괴한들이 나가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방에는 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녹화버튼 작동스위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은방과 20m 떨어진 곳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에서도 금은방 절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이모(53)씨의 금은방에 한 남성이 침입해 금목걸이 등 수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 용의자는 금은방 경비 시스템을 직접 해제한 뒤 18분만에 귀금속을 훔쳐 주머니 속에 넣고 달아났으며 주인 이씨는 오전 9시께 출근한 뒤 피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범행 직후 금은방 근처에 미리 주차해 둔 회색 계통의 승용차를 타고 광주공항 방면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범행 당시 용의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밝은 색 계통의 점퍼와 어두운 색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비 시스템을 직접 해제하고 침입한 점 등으로 미뤄 금은방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앞선 지난 6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금은방에서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이 50만원 상당의 귀걸이 2개를 훔쳐 달아났다.

이 여성은 금은방 손님으로 가장해 구경하는 척 하다가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은방 CCTV 등을 토대로 키 160㎝ 가량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의 뒤를 쫓고 있다.

검찰청에서 인질극까지 벌였던 일명 '무등산 다람쥐'가 출소뒤 금은방을 털다 붙잡히기도 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손님으로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간 뒤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2시10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5가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진열장에 놓여있는 금목걸이 등 시가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29)씨 등 2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8일 오후 7시10분께 광주 광산구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목걸이를 훔쳐 도주하는 등 이 같은 방법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총 4회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법 등을 면밀히 분석, 각 사건간 연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