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층간 소음 문제로 윗층 주민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A(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한 빌라 3층 B(47)씨의 집 현관 앞에서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다'며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아래층에 살고 있는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께에도 B씨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4시간 동안 소란을 피우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설득에 의해 집으로 귀가한 뒤 또다시 찾아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층간 소음 때문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의 집을 찾아갔다"며 "다행히 몸에 상처를 입거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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